홀로하는 단상/소시민의 잡기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결정에 즈음하여

구로시오 2013. 9. 8. 12:36

  일요일 아침 일어나 습관적으로 TV를 켜니, 2020 올림픽 도쿄 개최가 오늘 새벽 결정됐다는 소식에 매스컴이

난리(?)다.

  일부 도쿄시민들의 기뻐하는 모습, 환호, 환희, 기쁨에 찬 인터뷰 등......

 도쿄에 사는 코리언으로서 시기, 질투의 감정이 앞선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심정일까.

 슬며시 부러움이 고개를 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위안을 한다.

  '올림픽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잘 됐잖아!'

  도쿄에 거주하고있으니 이곳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멀리까지 안가는 수고로도

  올림픽을 직접 관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랜다.

  이런 생각도 든다.

  일본의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고 부러워하고 질투만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

  2회 이상 올림픽이 열린 도시가 아시아에서는 도쿄가 처음이란다. 처음 열린 것이 1964년이고 2020년에

  다시 개최되니, 56년만이다.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해가 1988년도이니, 지난 올림픽은 일본보다 24년 뒤 늦었다. 도쿄가 했으니 우리도

 이제부터 슬슬 다시 개최유치를 위한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꼭 서울이 아니어도 괜찮겠지만, 한

 반도에서 다시 올림픽이 개최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지역적 안배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지난번에 24년 늦었던 개최를 이번에는  

 좀   더 앞 당겨 개최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올림픽의 일본 도쿄 개최 결정이 왠지 모르게 배 아픈 건 사실이나,  질시로 끝날 것이 아니라, 도쿄에 사

  는 사람으로서 갈채를 보낼 수 있는 이성적  사고를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통역 등의 역할로

  적극적으로 참가해 벤치마킹을 통해 많은 것을 습득해 다음에 있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 

    다음 올림픽 개최 유치를 한반도의 통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면 올림픽 정신(우정,연대, 페어플레이)에 부합되는 가장 이상적이 올림픽 개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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